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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지역SW혁신’은 국가의 미래다-강릉과학산업진흥원 외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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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릉정보문화진흥센터
댓글 0건 조회 2,635회 작성일 16-1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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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VR시뮬레이터 조기등판…‘로컬 인사이트’의 힘

[‘지역SW혁신’은 국가의 미래다-<1>강릉과학산업진흥원 외 8곳]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6.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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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소프트웨어(SW) 산업도 풀뿌리 시대를 맞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지역 SW 기업 수는 1998년 340개에서 2013년 3515개로 10.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지역 SW 생산액은 2485억원에서 9조5650억원으로 38.5배로 껑충 뛰었다. 지역 산업의 특색을 살리고, 시장·산업수요를 반영한 지역SW 산업육성정책을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R&D(연구·개발)·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수립해 추진한 결과다.   국내 SW산업의 균형발전과 지역SW진흥기관 지원을 목적으로 출범한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는 침체된 제조업 기반을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바꿀 신공정 환경 개발, 가상·증강현실(VR·AR) 및 사물인터넷(IoT)용 센서 부품 개발,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팜 등 미래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가 성장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에 대한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새 도약의 기회를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협의회 소속 전국 19개 지역SW진흥기관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활동 성과를 들여다봤다.
미니로봇 제품/사진=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미니로봇 제품/사진=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작물 생장환경 측정 장치로 ‘과학영농’ 실현

강릉과학산업진흥원(원장 원영석)은 올해 △한-EU(유럽연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상용화 △VR 콘텐츠 제작 지원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선진사례 연구 지원 △ 지역 주력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상용화 제품 개발 지원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했다.

파밍온을 설치한 비닐하우스/사진=강릉과학산업진흥원
파밍온을 설치한 비닐하우스/사진=강릉과학산업진흥원
이중 가장 큰 성과는 생장환경 측정 장치를 국산화해 과학영농을 실현한 것이다. ‘지역SW 성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생장환경측정장치 제품 고도화’ 과제는 컴퓨터를 통해 시설재배 하우스의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고, 작물의 생장 상태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파밍온’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릉진흥원 관계자는 “근거리 통신 기반 시설재배 측정 장치, 원격 모니터링 SW 업그레이드 등의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며 “‘파밍온’은 농기계 대리점과 협업해 전국 시설재배농가에 납품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겨냥 31개 ‘IT·스포츠’ 스타트업 육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원장 정용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한 지역경제발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ICT 기업들이 ‘스포츠지식비즈니스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지원책을 중점적으로 펼쳤다. 강원진흥원에 따르면 지역 IT·스포츠 융합분야 31개 스타트업을 선정, 사업화 컨설팅(5건), 국내외 시장조사 분석 지원(6건), 상품 프로모션(3건) 등을 제공했다.

또 춘천시, 지역기업 엘에스엘시스템즈가 공동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소형 무인기)을 개발·운영해 산간 오지 주민들에게 응급 구호 물품을 전달, 농약살포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진흥원 입주기업인 지오멕스소프트는 지능형 CCTV를 개발해 국내외 기관 및 자치단체 120여곳에 납품했다. 이밖에 ‘제6회 로봇캠프 대회’에 참여 춘천시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코딩교육 등을 진행했다.

◇‘IoT 플러그’ 이통3사에 중매…에너지·VR·클라우드 新사업 유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정현)은 올해 △에너지신산업 SW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VR 분야 K-ICT 스마트미디어센터 △K-ICT 3D 프린팅 광주센터 △K-ICT 클라우드서비스 적용시범사업 등 총 363억원대의 신규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또 기술상용화지원사업을 통해 다원디엔에스가 ‘스마트 IoT 플러그’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기여했다. 다원디엔에스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과 이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100억원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광주진흥원은 글로벌게임센터사업,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총 84억원대 국비 사업과 ‘광주·전남SW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유치했다.
지진 실시간 감지시스템/사진=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
지진 실시간 감지시스템/사진=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

◇저비용 지진 감지시스템 개발 ‘재난 안전도’ ↑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원장 신필수)은 올해 충북도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NIPA가 주최한 ‘지역SW융합상용화 과제 공모’에서 ‘지진 실시간 감지시스템을 구축하는 광역재난안전시스템’을 제안, 총 6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 시스템은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이상진동 가속도 계측시스템, 변위측정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저렴한 가격에 구축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지진 진동으로 변형이 발생한 것인지, 구조물의 충격으로 변형이 발생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충북진흥원 측은 “산사태나 낙석 위험이 있는 터널 주변 절개지 2곳을 시범 선정해 가속도 계측, 변위계측 시스템을 설치하고, LTE 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전착도장 스마트 시스템 개발 지원 ‘車 생산라인 최적화’

충남테크노파크(직무대리 유용구 정책기획단장)는 올해 SW 인증지원·테스팅·품질컨설팅 등 30여개 과제를 지원하는 ‘SW품질역량강화사업’을 추진, 다양한 기업 지원성과를 거뒀다.

지원대상 기업인 유림정보시스템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전착도장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온도와 전압 등 다양한 환경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자동차 생산 공장의 최적의 조건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장치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 이상의 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이끌어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림정보시스템은 지난 10월 중동 지역 최대 ICT전시회인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에서 파일럿 제품을 선보여 현지 40여개 기업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측은 “우수 개발과제는 중기청 등 타부처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후속 지원함으로써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 기반 훈련 시뮬레이터 앞에서쓰리디아이 임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VR 기반 훈련 시뮬레이터 앞에서쓰리디아이 임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VR 기반 軍 낙하훈련’ 솔루션 개발 지원…‘SW융합클러스터’ 유치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은 올해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유치했다.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방 및 대전전략산업분야의 SW융합 R&D, 벤처 창업, 인력 양성, 네트워킹 등 4대 분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 출발점으로 SW융합클러스터 대덕센터를 지난 8월 개소했고, IT기업 37개사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대전소프트타운활성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대전만의 고유사업으로 앞으로 3년간 총 64억원을 투입, 지역 기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올해 지원한 기업 중 쓰리디아이는 낙하산 착지 등의 ‘VR 기반 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 지난 10월 육군모의훈련 국제학술대회에서 소개한 바 있다.

◇‘오토바이 도난 방지’ 시스템 베트남 수출 지원 232억 결실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윤성균)에는 ICT 분야 38개사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바이오, 로봇 등 총 10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경기파크는 올해 이들을 대상으로 ‘제7차 지역 SW융합제품 상용화’지원 사업을 펼쳐 ‘맞춤형 3차원(D) 캐릭터 구현을 통한 신체성장 예측 관리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SW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씨에이테크놀로지를 스타벤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회사는 오토바이 GPS 추적 시스템, 오토바이 주행 녹화 및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씨에스테크놀로지는 경기파크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싱가포르 정보통신박람회’에 참가, 베트남 GNC 그룹과 2000만 달러(약 232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실시간 개인방송플랫폼 개발 지원…“시장수요·현장 중심 지원 강화” 룩앤텔 앱과 카메라/사진=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룩앤텔 앱과 카메라/사진=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박재신)은 바이오·핀테크 등 미래 신산업 중심 창업기업 100개사 발굴·유치를 목표로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진흥원은 스타트업 아바드의 실시간 개인방송플랫폼 ‘룩앤텔’ 앱과 무게 26.5g에 불과한 초소형 웨어러블(착용형) 액션캠 ‘룩앤텔 카메라’를 이번 지원사업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룩앤텔 앱은 가족, 친구에게 카카오톡 등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공유하면 상대방은 전용 앱 없이도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룩앤텔 카메라는 수심 1m에서 40분간 촬영할 수 있다.

용인진흥원 관계자는 “아바드는 지원사업 1차년도에 제품 상용화를 이뤘다”며 “철저한 시장수요 조사와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을 앞으로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니로봇 7만 달러 수주…‘전문 기술경영컨설팅’ 주력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원장 박윤배)는 항공 및 모터, 로봇 등을 제어하고 인증하는 연구장비를 인천IT타워, 송도융합클러스터센터 등 인천 관내 시설 500여 입주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인천의 로봇제품 개발기업인 미니로봇은 기술경영컨설팅지원사업을 통해 중국 시장 마케팅전략을 수립한 결과, ‘2016 심천하이테크페어’에서 7만 달러(약 8100만원) 규모의 현장계약을 맺었다.

인천테크노파크 측은 “단순 전시회 참가지원이 아닌 마케팅 전략 수립이나 바이어 초청 등 사전 준비작업을 통해 현장에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전문화된 기술경영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